피오리나, 클린턴 전 장관 유세장 따라가 비난공세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8 16:54:00


피오리나, 클린턴 전 장관 유세장 따라가 비난공세



(서울=연합뉴스) 홍성완 기자 =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한 공화당의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가 26일민주당 유력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에 대해 "어떻게 그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직격탄을 퍼부었다.

27일 미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공화당 대권 주자 가운데 유일한 여성인 피오리나는 클린턴 전 장관의 선거유세가 열리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컬럼비아의 한 호텔 바깥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힐러리 저격수'답게 포문을 열었다.

피오리나는 "클린턴 가족 재단이 외국 정부로부터 받은 기부금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사용과 리비아 벵가지 주재 미 영사관 피격사건 등을 거론하며 비난공세를 가했다.

피오리나는 이어 클린턴 전 장관이 내세우는 남녀 동등임금 주장과 관련, 연방 상원의원 재임 시 그녀의 여성 보좌관들이 받은 임금은 남성 보좌관의 72%에 불과했다고 지적하면서 "남을 가르치려 들지 마라"고 주장했다. 또 "힐러리는 투명성이 부족하다"며 "이는 그녀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되는 또 다른 이유이다"고 언급했다.

피오리나는 그러나 클린턴 전 장관의 뒤를 쫓아다니는 게 아니냐는 기자의 지적에 "이번 여행은 수주일 전에 계획한 것이며 오히려 그녀가 나를 따라오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전국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1% 수준에 그치고 있는 피오리나는 지명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HP CEO 시절 경영 실적과 2010년 상원의원 도전 실패를 둘러싼 비난 공세도 막아내야 하는 처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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