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작가들, 북엑스포서 中당국 검열 비판

중국 주빈국 초청에 항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8 15:23:04

△ (뉴욕 AP=연합뉴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막한 북미 최대 출판 행사 '북엑스포 아메리카'(BookExpo America)의 금년 주제관인 중국관에 영어와 중국어로 된 어린이 도서가 진열돼 있다.

미·중 작가들, 북엑스포서 中당국 검열 비판

중국 주빈국 초청에 항의



(뉴욕 AP=연합뉴스) 북미 지역 최대의 출판 행사인 '북엑스포아메리카' 개막에 맞춰 미국과 중국 작가들이 중국 당국의 검열 관행을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조너선 프랜즌, 샤오루 궈, 앤드루 솔로몬 등 양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은 27일(현지시간) 뉴욕 공립 도서관 앞에서 시위를 열고 중국 출신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와 위구르족 학자인 일 함 토티를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류샤오보와 일 함 토티는 중국 체제를 비판했다는 등의 이유로 중국 당국에 구금돼 있는 대표적 반체제 지식인들이다.

시위 참가자들은 또 중국이 작가들을 검열하며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음에도 이번 북엑스포가 중국을 주빈국으로 초청했다고 비판하면서 영어와 중국어로 "자유로운 표현"이라는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들은 중국 네티즌이 당국의 인터넷 검열을 피해 이 사진을 볼 수 있도록 가상 사설 네트워크를 이용해 사진을 전송할 계획이라고도 밝혔다.

북엑스포아메리카는 매년 80여개국 1천여개 이상의 출판사가 참여하는 북미 최대의 출판 행사로, 올해는 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특히 주빈국으로 초청된 중국은 1천800여㎡ 규모의 전시장에 150여 개 출판사, 1만여 종 책들을 선보였다.

이날 비판 시위에 대해 주미 중국 대사관 측은 "중국 정부는 출판의 자유를 보호하지만 그 자유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실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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