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만에 부산서 '바다의 날' 기념식
해수부 "2030년 해양수산 GDP 비중 10%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8 11:00:19
17년만에 부산서 '바다의 날' 기념식
해수부 "2030년 해양수산 GDP 비중 10%로"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우리나라의 대표 항구도시 부산에서 17년만에 처음으로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9일 오전 11시 부산 국립해양박물관 잔디광장에서 제20회 바다의 날 기념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이 열리는 것은 1998년 제 3회 기념식 이후 17년만에 처음이다.
올해 바다의 날 기념식에는 유기준 해수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해 해양수산인과 부산시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다.
바다의 날은 바다와 해양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수산인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1996년 지정한 국가 기념일이다.
올해 기념식에서 해수부는 재출범 3년차를 맞아 해양수산 정책의 미래 지향점을 담은 청사진인 '2030 해양수산 미래비전'을 선포한다.
현재 6%인 해양수산분야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2030년에 1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한다.
또 달성할 목표로 세운 지표는 ▲ 컨테이너 처리량 5천만 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 ▲ 수산물 자급률 90% ▲ 양식수산물 생산량 300만t ▲ 수산물 수출액 50억달러 ▲ 극지 과학기지 6개소 ▲ 크루즈 관광객 300만명 등이다.
이를 위해 '행복과 풍요의 바다'(해운물류·수산업), '도전과 창조의 바다'(해양수산 과학기술·해양관광), '평화와 공존의 바다'(해양안전·해양환경·해양영토주권)를 3대 핵심 가치로 정했다.
김영석 해수부 차관은 "앞으로 해양수산분야 중장기 계획을 세울 때 이 비전 내용을 반영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양수산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40명을 포상한다. 금탑산업훈장은 해기사로 선박과 인연을 맺어 26년간 ㈜장금상선을 이끈 정태순(67) 대표가 받는다.
지난 15일 무기항·무원조·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한 김승진(53) 선장도 대통령표창을 받는다.
바다주간(25∼31일)에는 전국에서 해양레포츠 체험, 바다 그리기 대회. 갯벌체험, 해양환경사진전, 해양정화활동, 수산종묘 방류행사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유 장관은 "바다의 날과 바다주간 행사를 계기로 해양수산 분야가 활력을 되찾아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에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