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국 "중국만의 건설적 역할 있다"…방중 출국(종합)

성김 출국시간 늦춰져…中일정 일부 변경 가능성
전날 한미일 협의 결과 설명…대북압박 조율할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8 10:37:09

△ 황준국 방중 출국…'中역할' 논의 주목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회동을 위해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황준국 "중국만의 건설적 역할 있다"…방중 출국(종합)

성김 출국시간 늦춰져…中일정 일부 변경 가능성

전날 한미일 협의 결과 설명…대북압박 조율할듯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김효정 기자 = 한국과 미국의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가 28일 나란히 베이징(北京)을 찾아 중국 측과 북한의 추가 도발 억제와 비핵화 진전 방안을 논의한다.

한미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베이징으로 이동,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잇따라 회동한다.

황 본부장은 이날 출국 직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북한에 있어서 중국은 가장 중요한 나라로, 중국만이 할 수 있는 건설적 역할이 있다"면서 중국 측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북핵, 북한 문제와 관련해 중국과 긴밀히 소통할 필요가 있다"면서 "북한 정세가 불확실하다거나 핵능력이 계속 고도화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당초 한미중은 이날 오후 미중, 한중 순으로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전 출국하려던 성 김 특별대표가 출국 시간을 오후로 늦주면서 중국 측과의 회동 일정에도 다소 변동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황 본부장과 우 대표는 오후 양자회동에 이어 만찬까지 같이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수석대표가 같은 날 나란히 베이징을 찾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협의는 한미일의 논의 결과를 중국 측과 구체적으로 조율하는 모양새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은 전날 서울에서 가진 3자 회동에서 대화와 압박이라는 투트랙을 유지하면서도 압박·제재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한미 수석대표는 한미일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이를 토대로 대북 압박이 실질적 효과를 발휘하려면 중국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하게 요청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에 이어 한미중이 머리를 맞대는 모습 자체가 북한을 향해 강력한 압박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미일, 한미중 수석대표 간 접촉과 별도로 이날 일본 도쿄에서는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반관반민(트랙 1.5) 성격의 대화체인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북한을 제외한 북핵 6자회담 참가국인 한국·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 5개국 당국자들이 북한의 최근 정세와 북핵 등의 대응 방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측에서는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 등 한미일 3개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와 중국, 러시아의 주일 대사관 당국자 등이 참석했다. 북한은 이번 회의에 대표를 파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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