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작년 745대 차량 구매…저공해車 달랑 한 대

180개 공공·행정기관 중 139곳 구매실적 '0'…의무비율은 30%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8 06:00:11

경찰청 작년 745대 차량 구매…저공해車 달랑 한 대

180개 공공·행정기관 중 139곳 구매실적 '0'…의무비율은 30%



(세종=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저공해차 구매 의무가 있는 수도권 공공·행정기관 10곳 중 2곳 정도만이 구매 의무비율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수도권 공공·행정기관 216곳 중 작년에 자동차를 구매한 실적이 있는 180곳을 조사한 결과 구매 의무비율 30%를 달성한 기관은 41곳으로 전체의 22.8%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수도권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수도권 지역 대기관리권역에 있는 10대 이상의 자동차를 보유한 행정·공공기관은 새로 사는 차의 30% 이상을 저공해차로 구매해야 한다.

이들 기관이 작년에 산 2천318대의 차량 중 저공해차는 208대로 16.1%였다. 전기차 등 1종 저공해차를 사면 1.5대를 산 것으로 간주해 계산한다.

작년에 자동차를 10대 이상 사면서도 저공해차를 한 대도 구매하지 않은 기관은 14곳이었다. 경기 이천시청과 파주시청은 22대를 샀는데 한 대도 없었고, 서울시 시설관리공단과 한국가스기술공사도 20대 중 저공해차가 없었다.

경찰청은 745대나 샀는데도 저공해차를 단 1대만 구매했다.

반면 인천 남동구청은 11대 중 5대, 환경부는 9대 중 5대를 샀다.

이처럼 구매실적이 저조한 것은 2012년 7월부터 경유 저공해차 배출허용기준이 강화돼 저공해차 출시 차종이 135종에서 48종으로 크게 준데다 낮은 구매의지와 한정된 예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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