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정부, 탁신 전 총리 여권 취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7 19:39:26
△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
태국정부, 탁신 전 총리 여권 취소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태국 정부는 27일 탁신 친나왓 전 총리가 외국에서 행한 정치적 발언을 이유로 그의 여권을 취소했다.
외무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최근 한국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 회의에 참가해 정치적 발언을 한 탁신 전 총리에 대해 여권 2개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탁신 전 총리는 당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상반기 태국을 강타한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왕실 추밀원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 발언과 관련해 명예훼손, 왕실모독 등의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한 데 이어 2008년 법원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탁신 전 총리는 실형을 살지 않기 위해 해외 도피 생활 중이다.
지난해 반년 가량 지속된 반정부 시위 끝에 프라윳 찬-오차 현 총리가 주도한 군부 쿠데타가 또다시 발생했으며, 이 쿠데타로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가 이끌던 정부가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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