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케이블 교량 관리시스템' 말레이시아 수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7 11:55:43
국산 '케이블 교량 관리시스템' 말레이시아 수출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국내 기업이 개발한 '케이블 교량 유지관리 계측시스템'이 말레이시아 교량 관리에 적용된다.
국토교통부는 초장대교량사업단의 공동연구기관인 이제이텍이 말레이시아에서 '제2 페낭대교 교량 및 도로구조물 계측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제2 페낭대교 계측시스템 구축사업은 사장교(다리 하중을 케이블로 지지하는 방식) 구간 475m를 포함해 총 연장이 24㎞인 해상대교 제2 페낭대교의 유지관리를 위한 정밀 계측시스템을 구축하는 117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계측시스템 구축에는 초장대교량사업단이 개발한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이용해 케이블 교량의 움직임을 ±10㎜ 수준까지 정밀하게 분석하는 기술이 활용된다.
또 사용자 중심의 확장형 계측시스템도 적용돼 교량 관리자가 계측시스템을 손쉽게 수정·관리할 수 있게 한다.
국토부는 건설기술연구사업의 하나로 2008년 한국도로공사를 주관 연구기관으로 한 초장대교량사업단을 꾸려 핵심 엔니지어링 기술과 고성능 소재, 고효율 시공기술, 운영기술 등을 개발해 왔다.
초장대교량사업단이 개발한 설계와 시공분야 기술은 이순신대교, 울산대교 등 국내 다리뿐 아니라 터키 제3 보스포러스교, 칠레 차카오교 등 외국 다리에도 적용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외국에서 독자적으로 교량 유지관리분야 사업을 수주했다"며 "국내 전문기업의 위상이 높아지고 외국 수주가 늘어 일자리 창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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