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서 30년 도피생활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 체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7 03:34:13
△ 브라질 연방경찰과 인터폴에 체포된 파스칼레 스코티.(출처: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브라질서 30년 도피생활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 체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장기간 도피 생활을 해온 이탈리아 마피아 조직원이 체포됐다.
26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경찰은 북동부 헤시피 시에서 30년째 숨어 살던 이탈리아 나폴리의 마피아 조직 '카모라'의 조직원 파스칼레 스코티(56)를 체포했다.
연방경찰은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요원들과 공동 작전을 통해 이날 오전 스코티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카모라'는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칼라브리아의 '은드란게타'와 함께 이탈리아의 3대 마피아 조직으로 꼽힌다.
스코티는 '카모라'의 무장조직을 실질적으로 이끈 인물로 알려졌다.
그는 1980년부터 1983년 사이 일어난 26건의 살인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이탈리아 경찰에 체포돼 1984년 종신형을 선고받았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이후 그는 1986년 브라질에 입국하고 나서 '프란시스쿠 지 카스트로 비스콘티'라는 이름으로 살아왔다.
연방경찰은 스코티를 이탈리아로 추방하기 위한 절차를 곧바로 시작했으며, 이르면 90일 안에 추방이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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