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알라 개체수 감소 위한 안락사 두고 논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6 17:29:15

호주 코알라 개체수 감소 위한 안락사 두고 논란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기자 =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조만간 코알라 무리를 안락사시킬 것이라고 영국 BBC방송이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2013년과 2014년에 케이프 오트웨이에서 개체 수가 급증해 처치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코알라 약 700마리를 안락사시킨 바 있다.

주정부는 몇몇 관목들이 다시 자라나고 있지만 케이프의 코알라 개체 수가 여전히 많다면서 병이 든 경우 안락사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맨디 왓슨 환경부 대변인은 "만나껌 산림지역에서 수의사와 동물보건과 직원이 코알라들의 건강을 평가해 야생에서 생존하기에 너무 병든 경우 인도적으로 안락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비평가들은 문제는 너무 많은 코알라가 아니라 너무 적은 나무에 있다고 반박했다.

데보라 타바트 호주코알라재단 대표는 코알라 서식지는 보호돼야 하며 개체 수를 강제로 줄이는 것은 필요치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주정부는 나무를 더 심는 것은 고려치 않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문제를 보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2012년 코알라는 호주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전법에 의해 '취약' 종(種)으로 분류된 바 있으나, 주택 및 상업지구 개발로부터 코알라 서식지를 보호할 구체적인 법 조항은 아무것도 없는 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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