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바꾼 드파르디외 "러시아 위해 죽을 수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6 16:51:16
국적 바꾼 드파르디외 "러시아 위해 죽을 수도"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국적을 취득한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러시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또 한 번 과시했다.
드파르디외는 최근 미국 문화·패션 전문잡지 '배너티 페어'(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러시아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 왜냐하면 러시아인들은 강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프랑스에서 바보처럼 죽고 싶진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번도 스스로를 프랑스인이라고 느낀 적이 없으며 자신이 자란 프랑스의 가치를 공유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66세의 드파르디외는 자살 충동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아무것도 믿지 않으며 자신도 믿지 않는다"면서 "가끔 밤에 침대에서 영원히 잠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2012년 말 프랑스 정부의 부자 증세 정책에 반발해 프랑스 국적 포기를 선언한 드파르디외는 2013년 1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서 러시아 국적을 부여받았다.
이후 드파르디외는 권위주의적 통치스타일로 서방의 비판을 받던 푸틴 대통령을 성인의 반열에 오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비교하는 등 러시아에 각별한 애정을 과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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