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개 원전社 내달 기업공개…5년만의 최대규모 자금조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6 15:46:08

中 2개 원전社 내달 기업공개…5년만의 최대규모 자금조달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중국의 양대 국유 원전업체인 중국핵에너지전력주식회사(CNNPC·中國核電)와 중국핵공업건설집단공사(CNEC)가 내달 2일 각각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중국 인터넷포털 왕이(網易·NETEASE)는 CNNPC가 25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제출한 IPO 설명자료를 인용, CNNPC가 최대 38억9천만주(총 지분의 25%)를 발행, 21억6천만달러(134억위안·약2조3천718억원)의 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26일 전했다.

데이터 제공업체인 딜로직에 따르면 CNNPC의 IPO는 2010년 8월 상하이거래소에서 26억6천만달러를 조달한 중국광다(光大·Everbright·601818.SH)은행의 기업공개 이후 최대 규모다.

CNNPC는 중국핵공업집단공사(CNNG)가 2011년 구조조정 일환으로 자회사 형태로 설립된 이래 모기업 산하 9개 원전(총 6.49GWe)을 운영하는 등 국내 원자력 에너지 발전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CNNPC는 또 10기의 신규 원전(총 10.28GWe) 건설도 맡고 있지만 모기업이 절대적 지분(97%)을 갖고 있다.

CNNPC는 이번 공모주 청약금 중 운영자금으로 할당한 41억8천만위안 외의 나머지는 푸젠(福建), 저장(浙江), 하이난(海南), 장쑤(江蘇)성 등의 신규 원전 건설에 투자할 계획이다. IPO 주간사는 중신(中信)증권(Citic Securities)과 UBS(瑞士·루이스)은행, 중신(中信)건설증권(China Securities) 등이 맡는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CSRC)는 지난 22일 CNNPC를 포함해 23개 기업의 IPO를 승인했다.

이밖에 중국핵공업건설주식회사(CNEC)도 5억2천500만주를 발행, 최대 27억위안(약4천700억원)의 청약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양대 원전업체의 기업공개는 작년 12월 원자력업체 중국광핵(廣核)집단(CGNPG)이 홍콩에서 기업공개로 31억6천만달러를 성공적으로 모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가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뒤 원전업체들의 사업확장을 위한 상장붐이 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중국은 2014년 말 현재 22기의 원전을 가동, 발전용량이 20.3GW(기가와트)에 달한다. 이를 2020년 58GW, 2030년까지 150GW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중국은 일본 도시바의 웨스팅하우스가 수주에 성공한 AP1000 등 24기의 원전을 건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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