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국제보트쇼, 세계일주 김승진의 '희망항해관'운영

210일 항해한 세일링 요트 '아라파니호' 전시·승선체험

전형득 기자

CTA0104@naver.com | 2015-05-26 11:19:06


[부자동네타임즈 전형득 기자] "해가 지면 반드시 해가 뜨더라. 우리는 물로 이뤄진 아름다운 별에서 태어났다. 이 별에 태어난 것 자체로 희망이다"

210일간의 요트 세계일주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16일 귀국한 김승진 (53) 선장과 요트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가 '2015 경기국제보트쇼' 행사장에서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 사무국은불굴의 도전정신으로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한 김 선장의 세계일주도전 성공을 기념하기위해 고양 킨텍스5홀 전시장에 '김승진 희망항해관'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희망항해관은 김 선장이 세계일주를 하면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전시한다.

또 그가 탄 요트 '아라파니호'를 행사장에 전시해 관람객이 직접 승선할 수 있도록 했다.

아라파니호는 길이 13m에 폭 3.9m의 9톤급 세일링 요트로 '바다 달팽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다.

28일과 31일 오후 1시에는 김 선장이 전시장에 나와 항해와 도전정신에 대해 1시간 가량 강연을 하면서 관람객들과 기념사진도 찍을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19일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는 세일링 보트인 아라파니호를 타고 왜목항을 출발한 김 선장은 적도를 지나 피지, 칠레 케이프 혼, 남아프리카공화국 희망봉, 인도네시아 순다해협을 거쳐 다시 왜목항으로 돌아오는 4만1천900㎞의 바닷길을 홀로 항해했다.

김 선장은 국내 최초, 세계에서 6번째로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단독·무기항·무원조 요트 세계 일주 도전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으려면 어떤 항구에도 정박하지 않고(무기항), 다른 배의 도움 없이(무원조), 홀로 요트 한 척으로(단독) 세계 일주를 해야 한다.

적도를 2회 이상 지나고, 모든 경로를 한쪽으로 통과해야 하며 항해거리가 4만㎞ 이상이어야 한다. 김 선장의 항해는 이 같은 조건을 모두 충족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경기국제보트쇼는 28일부터 31일까지 고양 킨텍스와 김포 아라마리나에서 개최된다. (문의: 사무국 ☎1670-8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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