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직 당간부 부부들 교도소 체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5 10:31:02
중국 현직 당간부 부부들 교도소 체험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이 주요 당간부 부부의 교도소 체험을 통해 부패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고 있다.
25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의 스옌(十堰)시의 주요 당간부와 부인들 70명이 교도소를 방문, 이전까지 고위직에 있었던 고위 관리들과 동료의 복역현장을 목도했다. 이들 수감자는 권력남용과 뇌물수수로 형을 살고 있다.
교도소를 방문한 한 관계자는 "죄를 깊이 반성하며 형을 살고 있는 관리들을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는 당간부 부부의 교도소 방문은 부패에 대한 경계심을 고취하는 한편 권력을 올바르게 사용하고 당의 감독을 받으라는 교육적 목적에서 조직됐다고 밝혔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체제가 들어선 2012년 11월 이후 중국은 광범위한 부패척결을 통해 100명 이상의 성부급(省部級·장차관급) 고위직들을 부패혐의로 잡아들였다.
중앙기율검사위는 또 관리들을 탐관들이 형을 사는 교도소나 혁명기지로 보내 체험학습을 시행하는 등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국가발전개혁위 간부 200명이 베이징 교도소와 베이징 옌청(燕城)교도소를 방문했다.
장시(江西)성의 간저우의 관리 부부 50명은 지난 22일 홍군 복장을 하고 중국공산당의 혁명기지가 있었던 루이진(瑞金)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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