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대표 "TPP 협상, 최종 타결 국면"
"환율 조작 문제에 매우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다."
호주 "이르면 6월 중 타결 가능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5 07:31:49
미국 무역대표 "TPP 협상, 최종 타결 국면"
"환율 조작 문제에 매우 심각하게 접근하고 있다."
호주 "이르면 6월 중 타결 가능할 듯"
(보라카이 AFP=연합뉴스) 미국 주도로 추진돼온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협상이 "최종 타협 국면(end-game)"이라고 마이클 프로먼 미국 무역대표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프로먼의 발언은 미국 상원이 지난 22일 찬성 62표, 반대 37표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 무역협상 촉진권(TPA)을 부여하기로 의결하고 나서 나왔다.
'신속 처리권(패스트 트랙)'으로 불리는 TPA는 행정부가 의회 전권을 받아 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토록 하는 것으로, 의회는 내용을 수정하지 못하고 찬반만 결정한다.
프로먼은 24일 필리핀 휴양지 보라카이에서 이틀째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포럼에서 "우리가 최종 타협 국면에 매우 접근했다"면서 "곧 협정이 타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슈가 다뤄지고 있다"면서 "환율 조작이 매우 중요한 이슈로, 매우 심각하고 접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TPP에 환율 조항이 들어가지 않아도 주요 7개국(G7)과 주요 20개국(G20), 국제통화기금(IMF) 등 환율 문제를 다룰 수 있는 여러 틀을 미국이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TPP에 환율 조항이 포함돼야 한다는 미국 민주당 내 목소리를 의식해 나온 것이다.
상원에 이어 하원도 승인해야 TPA가 확정된다.
하원은 열흘간의 메모리얼 데이 휴가를 끝내고 내달 1일 회기를 재개한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TPP 참여 12개국은 오는 28일까지 괌에서 협상 수석 대표 회담을 하고 주요 쟁점을 막판 조율한다.
협상 참여국인 호주 측은 지난 20일 이르면 6월 중 TPP가 타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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