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열악한 모터스포츠 발전 견인할 책임있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인천 송도서 개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4 15:24:18
현대차 "열악한 모터스포츠 발전 견인할 책임있다"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 인천 송도서 개최
(인천=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현대차[005380]는 한국 1위 기업으로서의 역할이 있습니다. 자동차 문화의 꽃인 모터스포츠를 선도적으로 이끌어가려고 합니다."
곽진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현대차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과 함께 인천 송도에서 개최한 '2015 더 브릴리언트 모터 페스티벌'이 열린 24일 기자들과 만나 "현대차가 글로벌 메이커로서 열악한 모터스포츠를 견인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행사는 올해 5회째로 지난해부터는 수도권인 인천 송도신도시로 장소를 옮겨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MBC '무한도전' 팀이 레이싱 대회에 참가해 화제를 모으면서 13만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올해 관람객은 23∼24일 이틀간 10만명으로 예상된다.
곽 본부장은 "작년에는 '무한도전'과 같이 해 사람이 많이 오는 쪽으로 했다면 올해는 질적인 부분을 발전시켰다"면서 "고객이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장을 많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관람석은 지난해 약 4천개에서 올해는 8천개로 늘어났다. 대형 스크린도 7개에서 11개로 늘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모터스포츠 발전 외에도 고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는 현대차의 의지가 투영됐다.
류창승 현대차 국내커뮤니케이션실장은 행사 배경에 대해 "현대차가 고객과의 소통에 소홀히 한 부분이 많았는데 최근 바뀌고 있다"면서 "다른 면을 보여주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곽 본부장은 "인터넷 여론이 현실보다 너무 안 좋아 있지도 않은 일로 공격받기도 한다"면서 "겸손한 자세로 진정성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의 예산은 약 1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기존 도로에 서킷을 만드느라 영암 등에 있는 시설을 빌리는 것보다 100배 이상의 비용이 들어갔다.
곽 본부장은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많은 분이 즐길 수 있게 송도에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모든 부분에서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아이들이 스탠드에서 장난치다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안전요원을 많이 배치했고도심 서킷 특성상 사고가 많을 수 있는데 작년보다는 줄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행사의 주축인 레이싱 대회인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에는 현대차와 기아차[000270]의 차량인 제네시스 쿠페와 벨로스터 터보, 아반떼 등만 참여했다. 현대차 측은 앞으로 다른 브랜드 차량이 참여하도록 외연을 넓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국제적인 자동차 경주대회인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도 참가하는 등 모터스포츠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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