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똑같은 1회 무사 1,2루…4점 뽑은 두산, SK에 승리

번트 안타로 만든 기회, 두산은 살리고 SK는 놓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3 19:59:24

-프로야구- 똑같은 1회 무사 1,2루…4점 뽑은 두산, SK에 승리

번트 안타로 만든 기회, 두산은 살리고 SK는 놓쳐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행운이 깃든 1회 무사 1, 2루. SK 와이번스는 기회를 놓쳤고, 두산 베어스는 점수를 뽑았다.

승리는 두산의 차지였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와 홈 경기에서 9-0으로 승리하며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기회는 SK가 먼저 잡았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박재상이 볼넷을 얻고, 조동화의 희생번트가 그라운드에 맞고 포수 오른쪽으로 굴절되는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무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행운은 여기까지였다.

이재원의 타구가 두산 선발 장원준의 글러브를 맞고 2루수 오재원 앞으로 향했다. 글러브를 맞지 않았다면 중전 안타가 될 법한 타구가 2루수 앞 병살타가 됐다.

앤드루 브라운도 투수 땅볼에 그쳐 SK는 1회초 단 한 점도 뽑지 못했다.

두산의 반격이 시작됐다. 두산은 1번타자 정수빈이 유격수 앞 안타로 출루하자 정진호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정진호의 번트 타구는 3루 파울 라인 근처로 향했고, SK 선발 채병용이 공을 잡았을 때 이미 정진호는 1루에 거의 도달했다.

여기까지는 SK의 1회초 상황과 똑같았다.

민병헌이 풀 카운트(3볼-2스트라이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간 두산은 김현수와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뽑고,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오재원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을 뽑았다.

두산은 1회말 4점을 얻으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고 7회 3점, 8회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SK 선발 채병용은 2회부터 5회까지 단 한 개의 안타도 내주지 않았다. 그러나 1회 4실점은 상처로 남았다.

5이닝 4피안타 4실점을 기록한 채병용은 시즌 3패(4승)째를 당했고 SK는 3연패 늪에 빠져 3위로 내려앉았다.

1회초 위기를 무사히 넘긴 장원준은 7이닝 5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1패)째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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