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염원 고깔 쓰고, 종이비행기 날린 동심한마당

종이문화재단, 국회 잔디마당서 고깔축제 열어

이채봉 기자

ldongwon13@hanmail.net | 2015-05-23 14:30:05


[부자동네타임즈 이채봉 기자]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잔디마당. 제10회 국회 동심한마당 행사가 H20품앗이운동본부(이사장 이경재) 주최로 열렸다.

행사에는 전국의 어린이와 시민, 100여 개의 기관·단체가 품앗이로 참가해 지구촌 한마당 퍼레이드, 축하공연, 각종 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특히 종이문화재단(이사장 노영혜)은 '고깔 축제'를 마련해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공동대회장인 정갑윤 국회부의장과 유인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이경재 이사장,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내빈과 기관 단체장 등은 개회식에서 평화를 염원하는 고깔을 쓰고 무대에 등장했다.

고깔에는 '평화통일', 'For the World Peace'(세계 평화를 위하여), 'For the Peaceful Unification'(평화통일) 등의 문구를 붙였다.

무대에 오른 내외빈은 고깔을 쓴 채 평화의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2015 동심한마당'이라고 쓴 비빔밥 함께 비비기 등의 퍼포먼스를 펼쳐 어린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국회 분수대 뒤에 마련한 종이문화재단 부스에서는 어린이들에게 고깔을 만들어 주고 직접 종이로 접어 보게 하는 체험의 장도 마련됐다. 종이문화화재단은 '평화통일과 세계평화 기원 고깔 8천만 개 접기 운동'의 일환으로 이 자리를 만들었다.

인천에서 행사장을 찾은 문미영(38) 씨는 아들 박현찬(10), 딸 박가은(5) 양의 손을 잡고 부스를 찾아 고깔을 직접 접었다.

퍼레이드에 참가한 가은 양을 따라 한마당 축제를 찾은 문 씨는 "딸이 고깔을 쓰고 싶다고 하며 이 부스로 내 손을 끌었는데, 아이와 함께 만드는 동안 평화통일을 기원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는 설명을 듣고 참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어 보였다.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은 우리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인 고깔 접기를 세계에 알려 종이접기 주권을 찾는 동시에 국내외 8천만 겨레가 한마음으로 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한다는 취지로 '고깔 8천만 개 접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노영혜 이사장은 "신록의 계절 5월에 민의의 전당인 국회 앞마당에서 널리 인간 세계를 이롭게 하는 홍익 이념을 담은 고깔 문화를 어린이들에게 알리게 돼 기쁘다"며 "한반도 평화통일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고깔 8천만 개 접기 운동에 많은 학교가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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