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영재들'의 고 박성용 회장 10주기 추모음악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2 08:36:49
'금호 영재들'의 고 박성용 회장 10주기 추모음악회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고(故) 박성용 전 회장 10주기 추모 음악회를 21일 저녁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박 전 회장은 박인천 창업주의 장남으로서 1984년부터 12년간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이끌었다.
소문난 음악 애호가인 박 전 회장은 1996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2005년 별세하기 전까지 문화예술 지원 활동을 활발히 했다.
특히 1998년부터 '금호영재콘서트 시리즈'로 재능있는 음악 영재를 발굴하고 후원해 모두 1천여명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전날 추모음악회 무대에 오른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첼리스트 고봉인 씨 등은 모두 '금호영재' 출신이다.
이들은 후원자였던 박 전 회장을 추억하며 차이콥스키의 피아노삼중주 a단조 '위대한 예술가를 위하여'를 비롯해 카사도의 '독주 첼로를 위한 조곡', 브람스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A장조'를 연주했다.
박 전 회장의 추모식은 기일인 23일 경기도 화성의 선영에서 동생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금호영재 1기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권혁주 등 10명의 현악앙상블 연주자들의 추모 연주회도 준비됐다.
지난 2009년부터 이른바 '형제의 난'으로 박삼구 회장과 갈등 중인 막내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지난 20일 먼저 선영을 찾아 추모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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