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호화주택, 中 온라인 경매서 176억여원에 매각



(제네바=연합뉴스) 류현성 특파원=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주요 무대였던 이탈리아 베로나 인근에 있는 주택이 중국 온라인 경매를 통해 176억여 원에 매각됐다고 스위스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대형 온라인 판매업체인 알리바바에서 20일 처음 경매에 올려진 2층짜리 이 호화 주택은 1천500만 유로를 시작으로 판매가 시작됐으며 이날 개인 간 거래 중심인 타오바오닷컴에 소개되면서 1천450만 유로(약 176억 4천여만 원)에 낙찰자가 결정됐다고 스위스 일간 트리뷘 드 즈네브가 전했다.

연못과 정원으로 둘러싸인 이 주택을 낙찰받은 사람은 이탈리아 거주 허가를 신청할 권리를 갖게 돼 유럽으로 쉽게 이민을 할 수 있다고 이번 경매를 주선한 베이징의 이민 상담 전문업체인 칸시네는 말했다.

이 회사는 또 대지면적 2천831제곱미터인 이 주택이 1억 위안에 낙찰됐지만, 실거래 가격은1억 7천325만 위안에 해당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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