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18인의 전문가가 답하다

신간 '전환기 한국, 지속가능발전 종합전략'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1 08:00:04

한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18인의 전문가가 답하다

신간 '전환기 한국, 지속가능발전 종합전략'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광복 이후 30∼40년간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며 '한강의 기적'을 만든 나라, 대한민국.

한국은 불과 수십년 만에 전쟁의 폐허 속에서 일어나 경제대국의 반열에 들었지만, 고도성장 단계를 지난 이후에는 한 발짝 더 나아가지 못한 채 정체 중이다.

최근에는 저성장, 불균형한 인구 구조, 빈부격차, 청년 실업, 노인 빈곤, 중산층의 몰락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서 불확실성의 시기로 진입하고 있다.

모든 생물체나 조직은 '탄생·성장·성숙·쇠퇴'로 반복되는 주기가 있다.

지금의 한국사회는 성장에서 바로 쇠퇴로 갈지 아니면 성숙의 단계로 진입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은 사회·문화, 환경·과학기술, 경제 분야 전문가 18명과 함께 한국사회가 성숙으로 가는 열쇠를 모색한다.

대표 저자이자 총설을 맡은 이영한 서울과학기술대 건축학부 교수는 한국사회의 현 상황을 "'경장'(更張·고쳐서 확장함)이 필요한 전환기"라고 진단한다.

이대로 간다면 극심한 갈등 속에서 쇠퇴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지만, 반대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 재정비하면 위기를 딛고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이 교수는 사회·경제·환경·과학기술·문화의 '5원 구조' 속에서 혁신·안민·포용 등 3대 목표를 가지고 '조화사회'를 이룩하는 것을 한국형 지속가능 발전의 모델로 제시했다.

총설이 지속가능한 발전의 기본 틀을 보여준다면 각 부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그려나간다.

1부(사회·문화 부문)는 문화, 교육, 고령화, 보건, 주거, 여성을 세부주제로 다룬다. 2부(환경·과학기술 부문)는 기후변화, 에너지, 안전, 수자원을 중심으로, 3부(경제 부문)는 중소기업, 농업, 재정, 디자인, 통일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다룬다.

책은 지난해 하반기 '교수신문'이 기획연재한 '전환기 한국 종합진단, 지속가능 발전 탐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으며 이달 말부터 네 차례에 걸쳐 심포지엄도 열린다.

한울 아카데미. 496쪽.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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