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액정 일부러 깨고 무상교체 수천만원 '꿀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0 22:24:30

스마트폰 액정 일부러 깨고 무상교체 수천만원 '꿀꺽'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중고 스마트폰을 사들여 액정을 일부러 파손하고 제조사로부터 새 액정으로 교체 받아 팔아넘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수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중고 스마트폰의 액정을 파손하고는 무상교체를 요구해 새 액정을 받아낸 뒤 판 혐의(사기)로 전모(45)씨 등 7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중고 휴대전화 매입업자인 이들은 서비스센터로부터 교체 받은 새 액정을 떼어내 팔고, 되돌려받은 파손된 액정을 다시 중고 휴대전화기에 장착해 또다시 수리를 요구하는 수법으로 범행을 반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스마트폰 액정 가격은 많게는 10여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이런 수법으로 일당 2명과 함께 2007년부터 최근까지 1천300여차례에 걸쳐 6천700만원을 챙겼다.

또 다른 중고 휴대전화 매입업자 강모(34)씨 등 2명은 2012년 12월 이후 4천여차례에 걸쳐 4천500만원을, 김모(35)씨 등 3명은 2012년 9월부터 1천500여차례 걸쳐 1천200만원의 부당이득을 각각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서비스센터에서 휴대전화 액정을 자주 교체하는 이들이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를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휴대전화를 산 지 1년이 안 됐다고 주장하면서 무상수리를 요구해 액정을 교체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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