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을 한결같이' 정부서울청사 미화원 장관 표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0 15:09:39
'31년을 한결같이' 정부서울청사 미화원 장관 표창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31년간 정부서울청사 환경미화업무를 묵묵히 수행한 청사 시설관리업체 직원이 행정자치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주인공은 정부서울청사 시설관리업체 '영창' 소속 미화원 한옥주(63)씨다.
한씨는 1984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성실하게 청사관리업무를 수행한 공로와 함께 동료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는 점을 인정받았다.
그동안 소속 업체가 4차례나 바뀌고 한씨도 '최고참'이 됐지만 그의 성실함에는 변함이 없었다.
한씨는 "내무부 시절부터 30년 이상 광화문 정부청사에 근무하며 공무원과 동고동락했지만 이런 영광은 처음"이라며 "찬 바닥에서 신문지를 깔고 식사하던 시절 방석을 사다 준 공무원, 간식을 가져다주며 격려해 준 공무원들이 있어 지금까지 근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종섭 행자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월례조례에서 한씨 등 시설관리위탁업체 직원 4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북5도위원회 시설물 총괄관리담당 변병준(56)씨, 국가기록원 부산기록관 미화반장 장연화(56)씨, 광주정부통합전산센터 경비대장 신종호(59)씨도 이날 함께 표창을 받았다.
행자부는 시설관리업체로부터 우수직원 11명을 추천받아 공적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했다.
시설관리업체 직원에게 장관표창을 수여한 것은 처음이다.
행자부는 "장기간 성실하게 근무한 위탁업체 직원을 발굴해 자긍심과 사기를 높이자는 취지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