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개선 발표후 그린벨트 토지경매 낙찰가율 급등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0 15:01:50

규제개선 발표후 그린벨트 토지경매 낙찰가율 급등



(서울=연합뉴스) 박인영 기자 = 정부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관련 규제개선 방안을 발표한 이후 법원 경매에서 개발제한구역이 포함된 토지 경매 낙찰가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정부의 개발제한구역 규제개선 방안이 나온 이후인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의 비율)이 79.4%를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규제개선 방안이 발표되기 전인 올 초부터 지난달까지 개발제한구역 평균 토지 낙찰가율인 55.8%에 비해 23.6%p 이상 오른 것이다.

평균 응찰자 수도 3.1명으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평균 2.7명에 비해 0.4명 늘었다.

발표 이후 낙찰된 개발제한구역 토지 29건 가운데 절반가량인 14건이 낙찰가율 80%를 웃돌았고 이 가운데 10건은 낙찰가율 100%를 넘겼다.

전체 29건 중 8건은 유찰 없이 첫 번에 낙찰됐고 낙찰건수 중 18건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낙찰가율이 가장 높았던 토지는 경북 칠곡군 지천면 덕산리 소재 임야 3천174㎡로 첫 경매에 4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30.6%인 1천368만원에 낙찰됐다.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물건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 소재 임야 367.34㎡로, 두 번의 유찰 끝에 8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67%인 1천551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지지옥션 이창동 선임연구원은 "규제 완화 발표 이후 그동안 토지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됐던 개발제한구역 물건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며 "아직 후속 방안이 나오고 있고 전부 해제가 아닌 조건부 해제인 만큼 입찰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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