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TV시청률 구멍 많아, '화제성' 측정해야"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 미디어리더스포럼 조찬세미나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20 10:09:15

△ 강연하는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 (서울=연합뉴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리더스포럼 조찬세미나에서 '빅데이터로 읽은 미디어 세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2015.5.20 << 미디어미래연구소 제공 >> photo@yna.co.kr

"실시간 TV시청률 구멍 많아, '화제성' 측정해야"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 미디어리더스포럼 조찬세미나서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TV뿐만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PC,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를 활용해 비실시간으로 영상콘텐츠로 소비하는 시대에 TV 시청률을 잣대로 프로그램을 평가하는 것보다 시청자의 주목도를 고려해 개별 프로그램의 가치와 영향력을 측정하는 게 타당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국진 미디어미래연구소장은 20일 미디어리더스포럼 조찬세미나에서 프로그램의 가치를 평가할 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화제성'을 측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방송 중심의 시청률 조사는 몰아보기, 띄어보기와 같은 TV 시청행태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기존 시청률은 TV 프로그램에 시청자가 노출된 정도만 특정하는데,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특정 TV 프로그램에 언론이 주목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고 김 소장은 지적했다.

김 소장이 제시한 화제성 측정 방식으로는 인터넷 기사를 중심으로 'TV프로그램 주목지수'와 포털 검색어 순위를 활용한 'TV프로그램 흥미지수'가 있다.

주목지수는 전체 TV 프로그램을 언급한 기사 가운데 특정 TV 프로그램을 언급한 기사의 비율을 기초로 한다.

흥미지수는 실시간 검색어 데이터에서 특정 TV 프로그램과 연관된 검색어를 추출하고, 이를 특정 TV 프로그램으로 치환해 하루 단위로 합산한 것이다.

김 소장은 주문형비디오(VOD) 이용량과 실시간 TV 시청률을 분석해보니 상관관계가 높지 않았으며, 오히려 인터넷 기사에서 언급된 횟수와 VOD 이용량의 상관관계가 높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1일 기준 TV 시청률 순위를 보면 지상파 드라마와 뉴스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김 소장이 제시한 주목지수와 흥미지수를 기준으로 보면 지상파의 예능프로그램과 케이블채널의 프로그램이 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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