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문단속하고 보일러 켜고…SKT 스마트홈 서비스

협력사들과 손잡고 잇따라 제품 출시 예정

활성화 위해 초기에 무료 서비스 방침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20일 협력사들과 손잡고 개발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선보이며 스마트홈 서비스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이날 IoT 기술을 탑재한 도어락, 제습기, 보일러, 가스밸브 차단기 등 4개 제품을 출시했다. 각각 아이레보, 위닉스[044340], 경동나비엔[009450], 타임밸브 등 협력사와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된다. 예를 들어 외출할 때 앱으로 도어락과 가스밸브의 잠금 상태를 확인하고 제습기와 보일러를 에너지 절약모드로 조정할 수 있다.

귀가할 때는 제습기와 보일러를 미리 가동해 적정 습도와 온도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 수 있다. 집에 가까워지면 스마트폰 앱이 먼저 귀가모드 실행 여부를 물어준다.

이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와이파이 무선공유기, 스마트홈 로고가 부착된 최신 기기 등 3가지만 있으면 된다. 편리하고 안전하면서 에너지도 절약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홈 서비스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초기에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앞으로 서비스 진화나 적용 제품 확대에 따라 기본 이용료를 책정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는 다양한 협력사와 함께 개발해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SK텔레콤과 손잡은 회사는 아이레보, 경동나비엔, 하츠[066130], 위닉스, 위니아, 캐리어, 동양매직, YPP, 교원L&C, GE 라이팅, 금호전기[001210] 등 다양하다. 타임밸브 등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도 참여했다.

SK텔레콤은 이들 업체와 올해 3분기 에어컨, 보일러, 공기청정기, 조명기기, 콘센트, 스위치 등 10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4분기에도 레인지후드, 정수기 등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또 인테리어 업계와 함께 보급형 스마트홈 서비스 패키지를 개발하고 SK브로드밴드[033630]와 공동 프로모션을 벌일 계획이다. SK E&S 계열 도시가스사들과의 시범 사업도 협의 중이다.

이날 오전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열린 출시 행사에도 윤철민 위닉스 사장, 박혜린 옴니시스템[057540] 회장, 원종호 경동나비엔 본부장 등 협력사 대표들이 직접 참석했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여러 제휴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갖췄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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