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서 군주 모욕 글·사진 올린 카타르 정보요원 중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9 23:04:35

UAE서 군주 모욕 글·사진 올린 카타르 정보요원 중형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정보기관 소속 요원이 아랍에미리트(UAE) 군주들을 모욕하는 글과 사진을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올린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고 WAM통신 등 UAE 매체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 연방최고법원은 이날 카타르 정보기관 소속 하마드 알함마디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100만 디르함(약 3억 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아직 붙잡히지 않은 다른 카타르 정보요원 4명에 대해 궐석재판을 열어 종신형을 내렸다.

법원은 "피의자들은 UAE를 모욕하는 이미지와 상징을 전파해 UAE의 명예를 훼손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군주제인 걸프지역 국가에선 군주를 모욕하는 행위를 국가 안보를 침해하는 간첩죄로 보고 중형을 선고한다.

그러나 '형제애'를 과시하는 이들 국가간 외교관계를 고려하면 이웃 국가의 정보기관 요원을 사법처리하고 이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카타르 정부는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알함마디는 지난해 6월 UAE 당국에 붙잡혀 구속기소됐다.

알함마디의 체포 시점은 UAE가 카타르의 원리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 지원을 문제삼아 카타르 주재 대사를 자국으로 소환하는 등 양국 관계가 좋지 않은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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