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총리 "한국의 기술발전이 인도에서도 이뤄지길"
경희대 서울캠퍼스서 주한 인도 커뮤니티와 40여분간 만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8 15:43:44
△ 연설하는 모디 인도 총리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한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8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모디 총리 "한국의 기술발전이 인도에서도 이뤄지길"
경희대 서울캠퍼스서 주한 인도 커뮤니티와 40여분간 만남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의 기술 발전이 인도에서도 이뤄지기를 바라십니까?(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네, 바랍니다.(주한 인도인들)"
18일 경희대 서울캠퍼스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주한 인도대사관 주최 환영식에서 모디 총리가 한국의 발전상을 칭찬하자 300여명의 참석자들은 하나같이 이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께부터 40여분간 진행된 환영식에는 한국에 체류중인 인도인들이 주로 자리를 채웠다.
모디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의 등장 후 세계 경제에 대한 시각과 상황이 바뀌었다"며 "인도 경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한다고 평가받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는 인도 사람들이 많지는 않지만 다들 전문가로 활약하고 있다"며 "인도의 발전을 위해서는 한국의 기술 발전을 보아온 여러분들의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 및 중국과 같은 빠른 경제 성장을 이루는 것은 쉽지 않으나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모든 인도인들을 한데 모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금관가야 시조 김수로왕과 결혼한 고대 인도 아유타국 출신 허황옥(許黃玉) 황후에 대한 얘기도 나왔다.
모디 총리는 "수백년 전 인도 공주가 한국에 와서 일가를 이뤘고, 그 후손들이 지금도 인도와 관계를 맺고 있다"며 "아주 오래전에 왔든, 지금 시대에 왔든 우리가 인도에 대해 걱정하는 만큼 이곳에 있는 모든 분들도 그러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전세계 고급 인력이 인도로 오고, 인도의 고급인력이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게 하는 정책을 펴려 한다"며 "여러분의 한국에서의 활동이 인도를 전세계에 알리고, 자랑스러운 인도 역사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모디 총리가 등장하자 기립 후 "모디, 모디"를 외치며 그를 환영했다.
연설 중에도 참석자들은 계속해서 모디 총리의 이름을 연호했고, 모디 총리가 연설을 마치자 함께 "인도 만세, 만세, 만세"를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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