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럭에 비빔밥을 싣고'…美 어바인서 시식 행사
비빔밥유랑단, 600명에 맛 선사하며 건강 캠페인 펼쳐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8 13:52:29
'푸드트럭에 비빔밥을 싣고'…美 어바인서 시식 행사
비빔밥유랑단, 600명에 맛 선사하며 건강 캠페인 펼쳐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시에서는 '제6회 한국문화 축제'가 7천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축제에는 비빔밥을 실은 푸드트럭도 등장해 관심을 끌었다. 제5기 비빔밥유랑단(단장 강상균)이 비빔밥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시식 행사가 열린 것.
강 단장을 주축으로 한 송영욱(29) 팀장, 최병환(28) 기장, 정재영·임지윤·권여원·김소선(이상 25)·이의종·김선미·문희권·김선미(이상 24), 김효경·장석성(23) 등 12명의 유랑단원은 이날 현지인 600여 명에게 비빔밥의 맛을 선사했다.
5기 유랑단은 한식에 건강 캠페인을 접목해 '당신의 비빔밥으로 시작하세요'(Begin your Bibimbap)라는 주제로 이달 초부터 캘리포니아 일대에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푸드트럭에 비빔밥을 싣고 다니며 알리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고, 이날 어바인 축제의 장을 찾아간 것이다.
유랑단은 시식과 함께 '한글 이름 써주기' 이벤트도 펼쳤다.
강 단장은 18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비빔밥의 맛에 빠진 현지인들은 '다시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합니까?'라고 물으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신선한 채소를 기반으로 한 비빔밥의 건강한 가치에 적극적으로 공감해 집에서도 비빔밥을 조리해보고 싶다며 샘플 고추장을 추가로 받아가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고열량, 고지방화 위주의 식단으로 비만에 시달리는 미국인들에게 비빔밥이 '웰빙 음식'이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어 푸드트럭 캠페인을 전개한다"며 "앞으로 캘리포니아주를 돌며 출장 급식(케이터링), 요리 교실(쿠킹 클래스), 푸드트럭을 활용한 시식 행사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빔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오는 6월부터 두 달 동안 푸드트럭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6년부터는 미국 전역을 돌며 비빔밥을 전파하는 것이 유랑단의 목표다.
유랑단 1기는 2011년 8개월 동안 아시아·유럽·북미·남미 등 40개국의 주요 도시를 돌았고, 2기는 5개월 동안 미국·영국의 주요 10개 도시의 대학에서 총 50차례의 비빔밥 시식 행사를 개최했다.
3기는 4개월 동안 미국의 MBA스쿨과 실리콘밸리의 기업 등을 방문하고 파워 블로거 등을 만났다. 4기는 캘리포니아주의 시청을 비롯해 건강 관련 시민단체(NGO), 연구소, 단체 등을 돌며 비빔밥의 건강한 가치를 전했다.
CJ제일제당은 1기부터 5기까지 활동 경비, 식재료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랑단은 캠페인 소식 등을 홈페이지(www.beginyourbibimbap.com)에 올려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