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국가부도위험 하락 소식에 '가계경제 보면 글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8 10:54:09

국가부도위험 하락 소식에 '가계경제 보면 글쎄…'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국가나 기업의 부도 위험도를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소식에도 18일 누리꾼들은 대체로 불신하거나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개인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고 체감 경기가 좋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채권 투자자에게 손실을 보상하는 일종의 보험성 파생상품으로, 부도 위험도가 클수록 높은 가산금리(프리미엄)가 붙는다.

누리꾼 'neop****'는 "국가 부도(위험도)는 최저일지 몰라도 가계부도는 최고다"라는 글을, 누리꾼 'nina****'는 "대신 대한민국 국민들 부채율 최고 ㅋㅋ"이라는 글을 각각 올렸다.

'sjin****'도 "내수시장은 엉망인데, 믿을 수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고, '4429****'도 "국제적으로 잘 나가는 만큼 내수에도 돈 좀 풀어줬으면 ㅠ"이라는 글을 올렸다.

거시적인 경제지표와 따로 가는 개인 또는 가계의 경제 상황을 꼬집은 것으로 풀이된다.

또 누리꾼 'trf1****'는 "이건 다 쇼다. (스마트폰) 갤럭시 좀 판다고 국가경제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가는 건 아니다. 현대(자동차)랑 삼성의 실적에 따라서 국가가 좌지우지되는 판에…"라며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누리꾼 'ilba****'는 "IMF(국제통화기금) 직전에 들어봤던 소리다. 정부에서는 IMF 터지기 전까지 이런 소리를 했던 기억이 있다. 아무 이상 없으면 아무 소리도 없을 텐데 국민을 안심시킬 필요가 있는 상황인가 보다"라며 음모론을 주장하기도 했다.

'jeon****'는 "기업은 갈수록 장사 잘돼서 부자 되고, 서민은 은행 대출 갚느라 허리가 휘고, 돈 많은 졸부는 갑질이나 해대고. 참 힘드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물론 이 소식을 반기는 의견도 있었다.

누리꾼 'swm0****'는 "좋은 징조이고 어찌 됐든 나라 살림에 도움될 것이고 하니 나라경제 국민경제로 이어 나가리"라고 적었다.

또 누리꾼 '3896****'는 "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욕먹을 각오를 하고 과잉복지 포퓰리즘을 하지 않으면서 균형재정을 달성하고 외환보유고를 사상 최고로 확보해 두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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