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태국총리에게 로힝야족 인권존중 요청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8 08:44:06
△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 총장, 태국총리에게 로힝야족 인권존중 요청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로힝야족 보트 피플 사태가 악화될 우려가 커지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프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에게 로힝야족의 기본 인권을 존중해줄 것을 요청했다.
반 총장은 18일 프라윳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 이민자들로 이뤄진 보트 피플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이들을 기본 인권과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다뤄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태국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29일 미얀마, 말레이시아 등 관련 15개 국가들과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열기로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
프라윳 총리는 로힝야족 난민 및 방글라데시 이민자들로 구성된 보트 피플 사태를 우려하고, 태국 정부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사태 대응을 위한 특별팀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해안에서 선박을 타고 표류 중인 로힝야족 난민과 방글라데시 이민자들은 8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돼 큰 참사가 우려된다.
이들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에서 가난과 종교 박해를 피해 탈출했으나, 받아주는 국가가 없어 표류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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