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용표, 오늘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면담
기업 애로사항 청취·정부 방침 준수 당부 예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7 16:38:24
홍용표, 오늘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 면담
기업 애로사항 청취·정부 방침 준수 당부 예정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7일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만나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개성공단 임금 갈등과 관련한 정부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과 만찬 모임을 갖는다"며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힘들더라도 정부 방침을 따라달라'는 취지의 당부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북한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최저임금 월 74달러 기준으로 임금을 내지 말고 종전 최저임금인 월 70.35달러 기준으로 지급하라는 방침을 전달한 바 있다.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단은 지난 15일 개성공단에서 북측 관계자를 만나 기존 최저임금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하고 추후 남북 당국이 인상에 합의하면 인상분을 소급 정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북측은 우리 기업에 자신이 일방적으로 인상한 최저임금 기준으로 임금을 납부할 것을 요구하면서 종전 최저임금 기준으로 임금을 지급하는 기업에는 차액에 대해 연체료를 지급할 것을 약속하는 담보서에 서명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개성공단의 4월분 임금지급 시기는 이달 10~20일이다.
정부는 3월분 임금부터 본격화한 개성공단 최저임금 인상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해 관리위(남측)-총국(북측)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지난달 28일 북측이 요구하는 담보서 문안 관련 협의를 마지막으로 접촉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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