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처럼 날아 나비처럼 쐈다" 롬니, 홀리필드에 유쾌한 패배
자선경기 '솜 주먹' 대결, 2라운드만에 기권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6 17: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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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처럼 날아 나비처럼 쐈다" 롬니, 홀리필드에 유쾌한 패배
자선경기 '솜 주먹' 대결, 2라운드만에 기권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2012년 미국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게 패했지만 세계복싱평의회(WBC) 전 헤비급 챔피언을 한 차례 '때려눕힌'(?) 남자.
지난 2월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68세의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전 WBC 헤비급 챔피언 에반더 홀리필드(53)와 당당히 '맞짱'을 떴다.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15일(현지시간) 유타 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시각장애인 돕기 자선 복싱에서 홀리필드와 맞붙어 2라운드를 버틴 끝에 기권했다.
자선경기인만큼 경기는 유쾌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붉은색 가운과 반바지 차림에 팝송 '아이 윌 서바이브'(I Will Survive)'를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롬니 전 주지사는 노래 내용처럼 링 위에서 '살아남는 데'에 주력했다.
롬니 전 주지사와 홀리필드는 과감하게 강펀치를 날리기보다는 바쁘게 스텝을 밟다 가벼운 잽을 주고받는 등 탐색전을 이어갔다.
홀리필드가 롬니 전 주지사의 '솜 주먹'에 로프로 몰리거나 제대로 맞지도 않은 주먹에 지레 쓰러지는 선심성 '할리우드 액션'도 나왔다.
한차례 넘어졌던 홀리필드가 다시 다가오자 롬니 전 주지사는 뒤꽁무니를 뺐고 코너에 있던 부인 앤 롬니 여사가 기권을 뜻하는 흰 수건을 던지면서 경기는 마무리됐다.
롬니 전 주지사는 "홀리필드가 벨트 위만 가격한다는 점이 다행이다. 정치에서는 (그런 규칙이) 잘 지켜지지 않을 때가 있다"며 "홀리필드가 나보고 '벌처럼 날아서 나비처럼 쏘더라'고 말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복싱 영웅 무하마드 알리의 유명한 발언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를 비튼 유머다.
롬니 전 주지사측은 이날 경기로 100만달러를 모금했으며 후원금은 4만명의 시력을 되찾아주는 데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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