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모기측정기 도입…모기예보·방역 정밀해진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2대씩 설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6 08:35:01

△ 디지털모기측정기 설치 모습<<서울시 제공>>

디지털모기측정기 도입…모기예보·방역 정밀해진다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2대씩 설치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서울시가 올해부터 디지털모기측정기를 도입해 좀 더 과학적으로 모기 정보 수집에 나선다.

국내 기술로 개발돼 특허를 받은 디지털모기측정기는 사람의 호흡과 체취를 응용해 모기를 선택적으로 유인하는 장치다.

이 기계는 사람이 호흡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 가스와 땀과 입김으로 나오는 옥테놀, 젖산 등 모기가 좋아하는 인체 체취와 비슷한 물질을 분출해 최대 반경 30m 내 서식하는 모기를 유인한다.

이후 공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모기를 포집한다.

포집 과정에서 빔 센서를 통해 모기 개체 수가 자동적으로 집계된다. 집계된 수치는 무선데이터 전송 방식으로 매일 오전 7시 방역본부와 각 자치구 담당자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로 자동 발송된다.

디지털모기측정기는 서울 시내 25개 전 자치구에 각각 2대씩 설치된다.

방역본부는 여기서 수집된 데이터와 해당 일의 기온과 상대습도 등을 분석해 모기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방역 지점을 정할 계획이다.

시는 디지털모기측정기 도입으로 모기 예보가 더욱 정밀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달부터 모기량에 따라 4단계로 대응 방법을 안내하는 모기 예보제 운영을 시작했다.

시 관계자는 16일 "기존에는 3개 자치구 자료로만 분석을 했지만 이제는 서울 전역의 자료를 분석할 수 있게 된 만큼 모기 예보와 방역이 더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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