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스마트> '앱세서리'의 무궁무진한 기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6 08:00:05
'앱세서리'의 무궁무진한 기능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최근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앱세서리'를 보면 미디어가 신체의 연장이라고 한 커뮤니케이션 학자 마셜 맥루한의 말을 더욱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다.
옷이 피부의 연장이고 바퀴가 발의 연장이던 시대를 지나 스마트폰이 온 몸의 연장이 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앱세서리는 스마트폰 앱과 액세서리를 합성한 신조어다. 애플리케이션으로 작동하는 스마트폰 주변 기기를 통칭한다. 앱세서리를 사용하면 스마트폰 기능도 훨씬 다양해진다.
앱세서리 기능은 헬스케어부터 업무, 교육, 놀이까지 무궁무진하다. 크기가 작아 휴대나 보관, 설치가 간편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몸에 착용하는 건강 측정 기기는 대표적인 앱세서리다.
KT[030200]는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를 판매한다. 옷이나 신발에 부착하면 스마트폰 앱으로 운동 시간, 거리, 속도, 칼로리 소모량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7g짜리 초경량 센서다.
이와 비슷한 기능의 나이키 퓨어밴드, 조본업, 미스핏 등 손목에 차는 헬스케어 기기는 이미 널리 보급됐다.
LG유플러스[032640]는 일반 가정에 설치하는 CCTV '맘카'를 서비스한다. 집 밖에서 스마트폰으로 카메라 방향을 조정할 수 있다. 침입자 감지시 스마트폰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준다.
SK텔레콤[017670]은 스마트폰 영상을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할 수 있는 초소형 프로젝터 '스마트 빔'을 판매한다. 해외 12개국에 연간 1만대 이상 수출하는 등 인기가 좋다고 한다.
SK텔레콤은 반려동물용 앱세서리를 출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6.7g 무게의 센서를 반려동물 목줄 등에 부착해 운동량과 수면량을 측정할 수 있는 '펫핏(Petfit)'이다.
이밖에 골프장 그린까지의 거리와 그린 경사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골프 앱세서리도 있다. 지름 3.4㎝ 크기로 작지만 내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다.
이동통신사들이 새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것은 앱세서리가 미래성장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앱세서리는 향후 우리 생활 곳곳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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