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치권,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갈등

상원 군사위, 조건부 폐쇄안 처리…하원은 강력 반대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6 00:24:30

미 정치권,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갈등

상원 군사위, 조건부 폐쇄안 처리…하원은 강력 반대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미국 정치권이 쿠바 내 미국 해군기지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문제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기 내 수용소 폐쇄를 위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공화당은 테러 위협을 고조시킨다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공화당 내에서 베트남전 전쟁포로 출신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상원 군사위원장이 수용소 폐쇄에 조건부로 찬성하고 있지만,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은 폐쇄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원 군사위는 14일(현지시간) 행정부가 수감자 추적 및 관리 등 의회의 동의를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할 경우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같은 날 하원은 아담 스미스(민주·워싱턴) 의원의 발의한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에 관한 국방수권법안 수정안을 찬성 174표, 반대 249표로 부결시켰다. 공화당 의원 전원이 반대표를 던졌다.

공화당 주도의 하원은 15일 관타나모 수용소 유지에 관한 국방수권법안 원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는 오바마 대통령의 대선 공약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임기 내에 반드시 폐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는 2001년 '9·11 테러' 직후 800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122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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