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윤덕여 감독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 가능"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5 16:47:06


여자축구 윤덕여 감독 "월드컵 16강 이상 성적 가능"



(파주=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윤덕여(54) 여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6월 캐나다에서 개막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자신했다.

윤덕여 감독은 15일 경기도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사실 중요한 것은 1승"이라며 "먼저 승을 따내면 분위기가 올라가면서 선수들의 열정도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그동안 준비한 모습을 보면 16강을 넘어 8강까지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도 나와 같은 생각으로 주위 기대에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조별리그 E조에 편성된 우리나라는 6월10일 브라질과의 1차전을 시작으로 14일 코스타리카, 18일 스페인을 차례로 상대한다.

한국은 2003년 미국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2003년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3패로 탈락했다.

이날 23명의 최종 명단을 확정한 윤 감독은 "함께 월드컵에 도전하게 된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고 싶고 최종명단에 들지 못한 박희영, 윤사랑 선수에게는 미안한 마음"이라며 "팀에 장단점이 다 있지만 대회 시작 후 뚜껑을 열어보면 우리가 그동안 노력한 모습이 보일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윤 감독은 "아무래도 우리 선수들이 체격에서는 다른 팀들에 뒤진다"고 시인하며 "우리의 강점인 빠른 공수전환을 통한 경기 운영을 중점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입국한 박은선(로시얀카FC)에 대해서는 "몸싸움이나 체력에서 장점이 있는 선수"라며 "러시아에서 뛰면서 유럽 경험을 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팀의 간판인 지소연(첼시레이디스FC)과 박은선 외에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도 신뢰를 내보였다.

윤 감독은 "물론 상대에서는 박은선, 지소연에 많은 대비를 하고 나오겠지만 우리는 전가을, 강유미, 유영아, 정설빈, 여민지 등 좋은 능력을 가진 선수가 많다"며 "얼마든지 큰 무대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최종 엔트리 23명 가운데 수비수에 9명을 할애한 것에 대해서는 "수비 축구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무대에서 수비를 간과할 수 없다"며 "상대팀에 따라 다양한 수비 전술을 구사하고자 그렇게 엔트리를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20일 미국으로 출국하는 대표팀은 현지시간으로 30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르고 나서 현지 클럽팀과 한 차례 더 연습 경기를 할 예정이다.

캐나다 입국은 6월4일로 예정하고 있다.

또 16일 오후 4시 능곡고와 파주 NFC에서 연습경기를 치르고 18일에는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출정식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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