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의회심의법' 미 하원도 통과
오바마, 거부권 행사않고 서명할 듯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5 10:47:11
'이란 핵협상 의회심의법' 미 하원도 통과
오바마, 거부권 행사않고 서명할 듯
(워싱턴 AFP=연합뉴스) 미국 하원은 14일(현지시간) 의회가 이란 핵협상 결과에 대한 심의와 거부 권한을 갖는 내용의 이른바 '이란 핵협상 의회심의법'을 찬성 400표, 반대 25표의 압도적 표차로 처리했다.
지난 7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까지 통과한 이 법안은 백악관에 제출됐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법안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정부 고위 관계자들은 밝혔다.
법안에 따르면 미 의회는 핵협상 최종 합의안에 대해 30일 동안 심의·검토해 필요하면 합의안을 거부할 수 있다. 심의 기간에 오바마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임시로 해제할 수 없다.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은 "오바마 행정부가 잘못된 협상을 하지 않았는지 의회가 잘 판단할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고 평가했다.
하원은 또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한 금융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423명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켜 이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였다.
앞서 미국 등 주요 6개국과 이란은 지난달 2일 이란의 핵개발 활동을 중단하는 대신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하고, 오는 6월 말까지 최종합의를 도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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