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국경 넘어 해외로"…외국 인재도 대거 채용키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5 10:23:07

알리바바 "국경 넘어 해외로"…외국 인재도 대거 채용키로



(서울=연합뉴스) 홍덕화 기자 = "전자상거래 환경에 도도한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는 지금 신선한 두뇌와 활력으로 놀랍고 기쁜 일들을 이뤄냅시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엔진으로 빅 데이터를 새로운 에너지로 해외사업 확충 목표를 꼭 달성합시다."

중국 인터넷 기업 간 전자상 거래 서비스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업계 선두인 알리바바가 해외 판매와 글로벌 인재 영입 등을 무기로 해외사업의 확충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지난 10일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장 융(張勇.대니얼 장)은 총사령탑을 맡은 후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의 그룹 본사에서 처음으로 가진 전략회의에서 국제화의 가속화와 신사고 체계 필요성을 강조하며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강조했다.

15일 중국 시나닷컴(新浪科技)에 따르면 장 융은 이날 연설에서 지난 15년간 회사를 키워오면서 방대한 규모의 소비자, 기업, 상품 데이터 등을 축적했으나 이를 사업에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비자들과의 직접 연결 및 데이터를 이용한 생산성 제고 등은 모든 기업들의 희망"이라며 정보기술(IT)시대에서 디지털(DT) 시대로 변화해가는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시각과 신사고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의 해외 진출 강화 방안에는 중국 상품을 해외에 배달해주는 온라인 쇼핑몰 알리익스프레스와 온라인 해외직구 쇼핑몰인 티몰 등의 정비 방안 등이 포함된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은 14일(현지 시간) 장 융이 해외 진출 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글로벌팀을 만들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 융은 세계 각국의 인재들을 대거 채용할 방침을 밝히면서 "이들이 누구인지 숙지하고, 습관이나 문화적 차이, 사고방식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갖고 판단해 영입할 때 알리바바도 진정한 국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는 세계적인 전자상 거래 기업으로 급성장하면서도 그동안 국내 사업 확장에 주력해왔으나 지난 2013년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숍러너(ShopRunner)에 2억600만달러를 투자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유아 및 여성 용품을 주로 다루는 미국 시애틀의 온라인 소매 업체 쥴리 지분 9%(1억5천만달러 규모)를 매입하는 등 미국 및 세계 주요 국가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짜 상품 판매로 홍역을 치른 알리바바는 국내외 고객들에게 한층 믿을 수 있는 상품을 더욱 신속히 배달하는 방안에 골몰해왔다. 이런 물류체계 개선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4일 물류 부분 자회사 차이냐오(菜鳥 - CAINAO)의 협력사인상하이 소재 물류기업 위엔퉁(YTO)의 지분 일부 인수도 성공하는 등 해외 진출 확충 목표를 위해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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