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말리 30일 미 대선출마 선언…민주당도 다자구도 되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5 00:29:56
△ (AP Photo/Matt Rourke)
오말리 30일 미 대선출마 선언…민주당도 다자구도 되나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 미국 민주당의 잠룡으로 꼽히는 마틴 오말리 전 메릴랜드 주지사가 오는 30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독주해온 민주당 내 대선후보 경쟁이 후보가 난립하는 공화당처럼 다자구도의 양상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이미 무소속인 버나드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이 민주당 경선 출마의사를 밝힌 데 이어, 링컨 채피 전 로드아일랜드 주지사와 제임스 웹(버지니아) 상원의원 등이 경선 참여에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록 본인은 거듭 부인하고 있지만,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최대 경쟁자로 거론되는 엘리자베스 워런(메사추세츠) 상원의원도 여전히 민주당내 잠재적 후보군에서 빠지지 않고 있다.
측근들에 따르면 볼티모어 시장을 지낸 오말린 전 주지사는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의 사망으로 폭동이 일어났던 볼티모어에서 오는 30일 경선 출마를 선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는 13일에는 첫 프라이머리가 열리는 뉴햄프셔주로 가 지지자들과 만나는 등 이미 출마 채비의 발걸음을 내디뎠다.
오말리 전 주지사는 행정경험에 대한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하고 있으며 민주당 상·하원 의원 90여 명의 지지를 확보했다고 최근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이 보도한 바 있다.
앞서 무소속인 샌더스 상원의원도 지난달 29일 "유권자들은 정부가 억만장자가 아닌 평범한 미국 시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근본적 변화를 원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경선 출마의사를 밝혔다.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은 최근 미 정부가 주도하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반대하고 월스트리트 금융권에 대한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좌파 정치인이다.
한편, 존 볼튼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도 이날 오후 대선후보를 결정하는 공화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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