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생산자물가 0.4%↓…한달만에 하락 반전(종합)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4천건으로 1천건 하락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4 22:04:43
미국 4월 생산자물가 0.4%↓…한달만에 하락 반전(종합)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6만4천건으로 1천건 하락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예상과 달리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미국의 월간 PPI는 지난 2월까지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3월 0.2% 상승했지만, 지난달 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0.1∼0.2%의 상승이었던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과는 정반대의 움직임이었다.
에너지와 식품 등 변동성이 심한 부문을 제외한 근원PPI는 지난달 0.2%의 하락폭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전체 PPI는 1.3%, 근원PPI는 0.8% 각각 내렸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주로 이뤄진 국제유가 하락과 함께 최근까지도 이어지는 미국 달러화의 상승세가 미국에서 상품 유통의 초기 단계부터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어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지표들이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지 않는 점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란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에서 물가지표로 주로 사용하는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지난 3월에 전년 동월대비 1.3% 오르는데 그쳤다.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는 2%다.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미국 경제가 비교적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지난 2월까지 양호한 고용 지표가 이어지면서 연준이 오는 6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했지만, 고용과 물가 지표가 모두 부진하면서 기준금리가 오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도 9월 또는 그 이후로 늦춰져 있다.
이날 노동부가 함께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4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천 건 감소했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이는 4주 이동평균 건수는 27만1천750 건으로 7천750건 감소하며 2000년 4월 이후 약 15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10주동안 30만 건을 넘지 않고 있다. 미국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0만 건 이하면 일반적으로 노동시장의 호조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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