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금을 울리는 전주의 소리'…대사습 배출 명창들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4 12:01:15
'심금을 울리는 전주의 소리'…대사습 배출 명창들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올해 41회를 맞는 전주대사습놀이는 조선시대 판소리 8대 명창 중 가장 선배격인 권삼득을 시작으로 현재 모습으로 재편된 뒤 수많은 판소리 명인·명창을 배출해왔다.
전국에 판소리 대회가 많지만, 현재 우리나라 판소리계를 대표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전주대사습놀이 출신으로 '대사습을 거쳐야 최소 소리꾼'이라는 얘기가 공공연히 나돌 정도다.
실제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거머쥔 국악인만 해도 동초제 판소리의 인간문화재로 지정된 고(故) 오정숙 명창(1회, 춘향가)을 시작으로 조상현 명창(2회, 심청가), 고(故) 성우향 명창(3회, 춘향가), 성창순 명창(4회, 심청가) 등 수없이 많다.
이들은 모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5호(판소리)로 지정됐으며 이후에도 조통달 명창(8회, 수궁가)과 송순섭 명창(20회, 적벽가) 등 다수 인간문화재가 탄생했다.
또 1983년부터 진행돼온 전주대사습놀이 학생부 경연에서도 해마다 수많은 판소리 인재들이 배출됐다.
국악인이자 영화배우인 오정해는 학생부 대회가 처음 열린 1983년 학생부 판소리 장원을 수상했고, 젊은 국악인을 대표하는 박애리도 1994년 학생부 판소리부문 장원을 차지했다.
이밖에 판소리 신동으로 불리는 유태평양도 2010년 학생부 판소리 장원을 거머쥐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듯 학생부문 수상자가 자라서 판소리 명창부 장원을 차지한 일도 생겨났다.
1998년 제16회 학생부 경연에서 당시 전주예고 학생으로 판소리 장원을 차지한 조희정(34·현 전주예고 교사)씨는 15년 후인 2013년 제39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에 출전, 당당히 장원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래서 올해는 어떤 명창이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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