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대북 제재로 연어 대신 연어알 수출"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4 08:16:01

"노르웨이, 대북 제재로 연어 대신 연어알 수출"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유엔의 대북 사치품 금수조치가 시행되는 가운데 노르웨이산 연어알이 북한에 수출되고 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노르웨이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노르웨이 'TV2' 방송은 최근 북한 현지 취재를 통해 노르웨이산 연어를 사용한 초밥이 평양의 식당에서 팔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노르웨이산 연어알을 수입해 키워 고급 식당에 공급한다는 것이다.

북한 측 관계자는 "북한은 이미 태평양산 연어를 오랫동안 양식한 경험이 있다"며 "노르웨이산 연어도 양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TV2' 취재진이 찾은 노르웨이의 대형 연어알 수출회사 '아쿠아젠'에서는 수취인이 평양 만경대구역의 신진경제그룹으로 적힌 포장 상자들이 포착됐다.

'아쿠아젠' 관계자는 "연어알 수출이 대북 경제제재에 저촉되는지 외무부에 문의했는데 그때마다 문제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외무부의 프루데 아데르센 대변인은 "연어알은 대북제재와 상관없는 만큼 수출은 불법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결의 1718호는 북한에 대한 사치품의 수출, 공급,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금수품목 지정은 회원국의 재량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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