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다 출발' 자율주행차 교차로 통과 국내 첫 시연
국토부·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첨단기술 선보여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4 06:00:05
'멈췄다 출발' 자율주행차 교차로 통과 국내 첫 시연
국토부·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첨단기술 선보여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운전자가 핸들을 잡지 않아도 알아서 움직이는 자율주행자동차가 교차로에 진입했다.
빨간불이 보이자 멈췄다가 파란불이 들어오자 출발하는 차량.
자율주행차가 교차로 통행시 교통신호를 인식해 운행하는 V2I(Vehicle to Infrastructure) 기술을 시연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다.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14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자율주행차와 관련한 각종 기술을 시연했다.
자율주행차는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앞차가 멈추자 간격을 유지하며 뒤따라 멈췄고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핸들에서 손을 떼도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달리는 '차선유지지원장치', 사람 모형이 갑자기 나타나자 멈추는 '자동비상제동장치', 물이 흥건한 도로 위를 달리는 버스의 핸들을 꺾어도 곧바로 중심을 잡아주는 '상용차 자동차안전성제어장치'까지 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자동비상제동장치와 차선유지지원장치는 2017년부터 자동차안전도 평가항목에 반영되며 안전성제어장치는 4.5t 초과 승합·화물차에 대해 조만간 의무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09년 말부터 2017년 6월까지 '첨단안전자동차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 연구(총사업비 289억여원)'를 진행해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고 현대모비스[012330]와 서울대학교 등 14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제3차 규제개혁장관회의에서 자율주행차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시범운행하고 2020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이날 오후에는 산·학·연 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율주행차 상용화 지원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한다.
국토부는 이날 시연회를 개최한 자동차안전연구원 첨단주행로를 완전자율 테스트가 가능한 소규모 실험도시(K-City)로 구축하고 대학 캠퍼스에서 시범 운행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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