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엠브라에르, 북미 항공기 시장 공략 박차
20년간 2천60대 판매 계획…현재 가치로 105조원 규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3 22:00:57
브라질 엠브라에르, 북미 항공기 시장 공략 박차
20년간 2천60대 판매 계획…현재 가치로 105조원 규모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북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엠브라에르는 앞으로 20년간 미국과 캐나다 시장에 항공기 2천6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현재 가치로 따져 960억 달러(약 105조 2천735억 원)에 달하는 것이다.
지난 1969년 공기업으로 설립된 엠브라에르는 1994년 부분적으로 민영화됐다.
엠브라에르는 현재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세계 3위 항공기 제조업체로 평가된다. 중소형 항공기 시장점유율은 세계 1위다. 올해 매출액은 60억 달러(약 6조 5천795억 원)로 전망된다.
한편, 엠브라에르는 군용 항공기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스웨덴 사브와 전투기 공동생산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브라질 정부의 차세대 전투기(FX-2) 사업을 주도할 기반을 갖췄다.
지난 2월에는 자체 개발한 대형 군용 수송기 KC-390 첫 비행에 성공했다. KC-390은 미국 록히드 마틴 사의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할 목적으로 개발됐다. 엠브라에르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포르투갈, 체코 등에도 KC-390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가 발표한 '2013년 세계 100대 방산업체 순위'에서 엠브라에르는 6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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