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낙산사 주변에 자동차극장·캠핑장 만든다
국토부, 낙후지역 개선 지역수요 맞춤지원 26개 사업 선정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3 17:03:57
양양 낙산사 주변에 자동차극장·캠핑장 만든다
국토부, 낙후지역 개선 지역수요 맞춤지원 26개 사업 선정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낙후지역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에 낙산사 주변 교통인프라 확충 등 26건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성장촉진지역인 시·군 가운데 62곳이 총 73개 사업을 신청해 이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개발사업공모선정위원회가 평가한 결과 26개 사업이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고 13일 밝혔다.
성장촉진지역은 인구변화율, 소득수준 등 종합평가했을 때 낙후도가 심해 국토부가 지정한 70개 시·군을 말한다.
국토부는 사업내용을 추가 검토하고 나서 재정 당국 등과 협의, 국회심의 등을 거쳐 사업당 1억∼30억원의 예산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강원도 양양군이 내놓은 '낙산사 주변 융·복합 교통 인프라 확충사업'도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성수기에 몰려드는 관광객 수요를 반영해 주차장 겸 캠핑장을 조성하고, 여기에 자동차 극장·공연장·체험시설 등을 운영하겠다는 내용이다.
컴퓨터로 치면 하드웨어인 주차장이라는 기반시설에 극장이나 공연장 운영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시켜 기반시설 자체를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라고 국토부는 평가했다.
충북 영동군의 '박연 국악 마을 체험관광 활성화 사업'도 선정됐다. 국악이라는 콘텐츠를 활성화하고자 수변공원과 국악특화거리 등을 조성하고 여기에 국악 마을 특화 프로그램이나 지역예술인 아트마켓를 열어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 전남 강진군의 '사의재 일원 관광 명소화 사업' ▲ 경남 남해군의 '체험과 관광이 함께하는 동대만 간이역 조성' ▲ 강원도 태백시의 '쇠바우골 탄광 문화장터 조성사업' 등이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이번 지원 사업에는 또 성장촉진지역 가운데 특히 낙후된 7개도 22개 시·군 중 교통복지 향상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수요응답형 대중교통지원 사업'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전남 완도군의 '웃음버스 운영 사업'과 경북 영양군의 '행복택시·행복버스 운행사업', 전남 고흥군의 '대중교통 미운행지역 소형버스 운행' 등이 5개 지역의 사업이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를 통해 도로, 주차장 등 기반시설에 지역특화산업, 문화콘텐츠 등이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다양한 사업이 많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참여한 상향식 과정으로 사업이 발굴돼 지역에 특화된 창의적 사업이 많다"며 "우수 사업은 지자체 워크숍 등을 통해 타 지자체로 확산시켜 지자체의 사업역량을 끌어올리는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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