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휴전 첫날 사우디 공습 중단…산발적 교전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3 15:54:10
예멘 휴전 첫날 사우디 공습 중단…산발적 교전
(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12일 밤 11시(현지시간·한국시간 13일 오전 5시) 시작된 닷새간의 예멘 휴전 첫 날인 13일 사우디아라비아는 약속대로 공습을 중단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12일 오후까지 예멘 수도 사나를 중심으로 사우디군이 대규모로 공습했지만이날 밤 휴전 개시를 선언한 뒤 13일 오전 현재 공습과 관련한 보도는 없다.
예멘업데이트는 사나에서 매일 이어지던 공습이 멈추자 13일 이른 아침부터 빵과 연료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가게에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예멘 남부에선 휴전 개시 뒤에도 산발적으로 교전이 발생했다.
AP통신은 현지 관리와 목격자들을 인용, 12일 자정께 남부 도시 알달리에서 탱크와 로켓포, 박격포 소리가 들렸다고 보도했다. 또 남부 아덴 부근 타이즈와 중부 마리브에서도 전투가 벌어졌다.
아흐메드 아시리 사우디군 대변인은 13일 "반군 후티가 휴전 개시 뒤에도 사우디 국경도시인 자잔을 박격포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사우디는 휴전 기간이라도 반군이 무력을 행사하면 공습을 재개한다고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2일 밤 낸 성명에서 닷새간 휴전을 환영한다면서 예멘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유엔이 각 세력간 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휴전이 시작되면서 공습으로 중단됐던 국제 구호단체의 항공편을 이용한 지원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13일 구호물자 300톤을 실은 화물기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사나로 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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