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중학교 학군 조정'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

용역 결과 공개…실무위 구성 보고서 검토해 개정안 마련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3 15:19:13

제주교육청 '중학교 학군 조정' 내년 신입생부터 적용

용역 결과 공개…실무위 구성 보고서 검토해 개정안 마련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중학교 학교군(구) 조정 용역 결과를 검토, 201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부터 적용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어 한국자치경제연구원에 의뢰한 '제주도 중학교 학교군(구) 조정 및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설립 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용역 결과 학구 조정 민원이 제기됐던 제주시 대흘초, 광령초, 장전초 등 일부 학교에 대해 우선적으로 공동학구로 조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시 동(洞) 지역 학교군은 동·서 2개로 구분하는 안과 2개 학교군으로 구분하되 공동학구를 설정하는 방안 등 2가지 방안이 제안됐다.

학교 배정방식에 대해서는 현행대로 12지망까지 복수지원한 뒤 전산 추첨으로 배정한다. 희망학교 정원이 초과할 경우 집에서 먼 학교에 배정될 수 있기 때문에 5지망까지 지원하도록 하고 '근거리 배정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시 서부지역 중학교 신설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학령 인구 감소 등의 상황을 고려,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대안으로 기존 중학교를 서부지역으로 옮기는 방안이 제시됐다.

도교육청은 실무위원회를 구성한 뒤 용역 결과를 검토, 제주특별자치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에 관한 고시 개정안을 마련해 2016학년도 중학교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서부지역 중학교 신설 또는 이전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기로 했다.

한편 이 연구용역 결과는 앞서 지난 12일 제주도의회 교육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부실 용역'이라는 질타가 나왔다. 교육위원회는 "굳이 용역을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두루뭉술한 대안", "너무 막연한 결과", "돈만 날린 실속 없는 용역" 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이에 대해 양봉열 도교육청 교육행정과장은 "용역 결과에 만족한다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불만은 없다"며 "용역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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