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시장서 글로벌 자동차사들 가격인하 경쟁

제너럴 모터스, 중국 판매가격 인하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3 09:03:56

中시장서 글로벌 자동차사들 가격인하 경쟁

제너럴 모터스, 중국 판매가격 인하



(서울=연합뉴스) 문정식 기자=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점유율 1위인 폴크스바겐, 혼다, 포드에 이어 제너럴 모터스도 뷰익과 쉐보레, 캐딜락 등 3개 브랜드로 출시하는 40개 신차 모델의 가격을 일제히 내렸다. 인하폭은 최저 1만위안(1천613달러)에서 최고 5만3천900위안(8천694달러)에 이른다.

차종별로는 캐딜락 ATS 럭셔리 세단의 가격이 6.7% 내린 41만8천80위안에, 쉐보레 크루즈 1.5의 가격은 8.3% 낮춘 10만9천900위안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이번 가격 인하 조치는 중국 정부가 경제성장률 완화를 가리키며 사용하는 용어인 이른바 '뉴 노멀'을 반영한 것이라고 제너럴 모터스 현지 법인인 상하이 제너럴 모터스가 설명했다.

앞서 폴크스바겐의 현지 합작 법인인 상하이 폴크스바겐은 지난달 중형 세단인 라만도를 포함한 일부 모델의 판매 가격을 최고 1만 위안 가량 내린 바 있다.

혼다 자동차는 인기차종인 CR-V SUV의 가격을 8천 위안 가량 인하했고 포드 자동차의 합작법인인 충칭 창안 오토모빌은 자사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10%의 취득세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이 가격 인하에 나선 것은 신차 판매가 둔화되고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으며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들이 시장 점유율에 집착하게 되면 수익성이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번스타인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로빈 주는 "앞으로 가격 인하는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판매가에 압박을 주며 제조사는 물론 딜러들의 수익성에도 떨어트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올해 승용차 시장의 성장률을 8%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성장률인 9.9%에 미달하는 것이며 2013년의 16%에 비하면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외산 자동차의 올해 1∼4월 판매 실적은 400만대로 지난해와 거의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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