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가격 급등…공급이 수요 못 맞춰
텍사스주 셔먼-데니슨지역 1년새 33%↑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3 04:08:42
△ In this May 6, 2015 photo, realtor Stephan Marshall, right, walks with potential buyer Sasha Martinez at a home for sale on Perez Drive in Pacifica, Calif. Among the toughest markets for homebuyers are San Jose, San Francisco and Los Angeles, as well as Seattle, Denver, Dallas-Fort Worth, Texas, Nashville and Boston, according to Zillow. In those areas, homes are selling an average of 48 days faster than properties in markets where buyers have the edge, according to Zillow. (AP Photo/Jeff Chiu)
미국 주택가격 급등…공급이 수요 못 맞춰
텍사스주 셔먼-데니슨지역 1년새 33%↑
(뉴욕=연합뉴스) 박성제 특파원 = 미국의 경기 회복에 힘입어 주택을 사려는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기 이후 주택건설업체 부도 등으로 말미암아 공급이 수요를 따라오지 못해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 174개 메트로지역 중 51개 지역의 1분기 주택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하면 두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직전 분기인 작년 4분기에는 24개 지역이, 1년 전인 작년 1분기에는 37개 지역이 각각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174개 지역 중 중간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작년보다 오른 곳은 148개였다.
전국 평균 가격 상승률은 7.4%로 물가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텍사스 주 북부의 셔먼-데니슨지역은 1년 새 33.4%나 뛰어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플로리다 주의 포트 세인트 루시 지역도 22.9%나 올랐으며, 인디애나 주의 사우스 벤드-미샤와카 지역은 19.1%였다.
이처럼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수요 증가를 공급량이 따라잡지 못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작년에 새로 지은 단독주택은 총 64만8천 채로 2011년의 43만1천 채보다 늘었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5년에 170만 채였던 것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공급 부족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많은 주택건설업체가 도산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수요가 늘고 공급이 줄면서 주택 매매 계약에 걸리는 기간도 4.6개월로 작년(4.9개월)보다 줄었다. 경제 전문가들은 6∼7개월을 적정한 기간으로 보고 있다.
또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말미암아 따뜻한 남부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 은퇴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유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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