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북미 첫 공장 건립(종합)

편집부

news@bujadongne.com | 2015-05-12 23:56:10


볼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북미 첫 공장 건립(종합)



(뉴욕=연합뉴스) 김화영 특파원 = 볼보 자동차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에 북미 지역 첫 공장을 건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웨덴 자동차 브랜드이지만, 중국 자동차업체 저장 지리그룹(浙江吉利集團)이 2010년 미국 포드사에서 이 회사의 소유권을 사들인 터라 첫 중국 자동차 기업의 미국 진출이라는 점에서 더 큰 주목을 받는다.

경제전문지 포천,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볼보의 이날 발표 내용을 전하면서, 총 4천 명의 고용 효과가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5억 달러가 건설비가 투입되는 새 공장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버클리 카운티의 포트 오브 찰스턴에서 30마일(약 48㎞) 떨어진 지역에 들어선다.

올가을 착공되며, 2018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가동 초기의 첫 자동차 생산량은 연간 10만 대로 예상된다.

니키 헤일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자동차 제조의 국제적 선도 기업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의 자동차 산업에 참여하고, 이를 강화시키는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볼보의 첫 북미 공장 후보지로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와 조지아 주가 막판까지 경합했다.

유럽 자동차 브랜드 가운데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 공장을 건립하는 곳은 1994년 현지 생산 체제를 갖춘 BMW에 이어 볼보가 두 번째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인 켈리블루북의 선임 분석가인 칼 브라워는 일간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계 자동차 회사가 미국에 제조 공장을 세우고 상당한 투자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이는 중국 시장의 규모가 계속 커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북미 시장이 자동차 메이커에게 중요한 시장임을 일깨워 준다"고 평했다.

미국 남부 지역은 주 정부의 과감한 세제 혜택과 반(反) 노조 정서를 앞세워 일찌감치 세계적인 완성차 업체의 새로운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텍사스 주(제너럴 모터스·도요타), 테네시 주(닛산·폴크스바겐·제너럴모터스), 미시시피 주(도요타·닛산), 앨라배마 주(현대·메르세데스 벤츠·혼다), 켄터키 주(쉐보레·포드·도요타), 조지아 주(기아)에서 여러 자동차 업체가 공장을 가동 중이다.

또 도요타는 캘리포니아 주에 있던 판매법인의 상당 부문을 텍사스 주 플레이노로 옮길 예정이고, 벤츠도 뉴저지 주에 있던 미주법인 본사를 조지아 주 애틀랜타로 이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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